[교회사(세계)] 교회의 시작 (2)

관리자 승인 2018-02-10

1. 교회의 시작(2)

 

 

유대교와 기독교의 분리, 그리고 유대교의 박해

 

 

초대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심지어 유대교 제사장들조차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유대교의 성전 당국자는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원래 유대교인이나 초대교회 교인들이나 같은 하나님을 믿었고 같은 성경을 사용한 같은 부류였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시고 교회가 등장하면서 다른 길을 가게 되었다.

 

하나님은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음으로 말미암아 그 자신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죄가 전가되어 사망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무한하신 사랑으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십자가에 죽게 하셔서 대신 죄 값을 치르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다.

 

구약성경이 바로 이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지만 실제로 이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믿지를 않았다. 끝까지 믿지 않고 제 갈 길을 간 사람들의 모임을 유대교라 부르고 예수와 그 제자들의 가르침을 따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믿게 된 사람들의 모임을 교회라고 부르게 되었다.

유대교인들은 구약성경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주어진 율법이라고 생각했고, 세월이 흐르면서 더 많은 규칙을 첨가하여 생활 모든 부분에 걸쳐 반드시 지켜야 할 법으로 여겼다.

 

그러나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인 스데반 집사는 공회에서 ‘율법과 성전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며 구약에서 나타내는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는데 너희들이 죽였다. 너희들은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않았다’라고 증거했다.

 

유대인들은 분노를 발하며 스데반을 성문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서 죽였다. 이때 회심하기 전이었던 바울 곧 사울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가담자들의 옷을 맡는 역할을 하였다. 이 사건은 초대교회에 대한 유대교의 박해로 이어졌고, 교회 신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사마리아와 안디옥, 키프로스, 이집트, 다소, 다마스커스 등지로 피신해서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세우기 시작했다. 유대교의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교회를 위축시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예루살렘 주변 지역들과 더 먼 지방까지 파급되는 놀라운 역할을 한 것이다.

 

물론 예수를 메시아로 믿으면서도 유대교의 규범이나 전통을 잘 지켰던 자들은 예루살렘교회에 계속 머물렀다.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이었던 빌립은 유대교의 박해로 예루살렘을 떠나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귀신을 쫓아내며 중풍병자를 고치는 등의 표적을 행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고, 심지어 그 사마리아 성의 유명한 마술사인 시몬에게도 전도하여 믿고 세례를 받게 하였다. 빌립으로 인하여 이방 지역 중 사마리아가 가장 먼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빌립은 주의 사자의 말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광야 길을 가는 도중에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를 만나 전도하여 세례를 주었다.

 

이처럼 빌립 집사에 의하여 사마리아에 기독교인들이 많아지자 예루살렘 교회는 사도 베드로와 요한을 파견하여 연결을 시도했다. 사마리아에 들어간 베드로와 요한은 빌립 집사의 사역을 보고 배척받던 사마리아인들도 기독교인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여 직접 설교도하며 안수할 때에, 그들이 성령 받는 것을 보았다.

 

 

베드로와 고넬료

 

 

그 후 베드로는 이곳저곳을 다니며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들에게도 많은 복음이 전파될 것을 확신하였다. 아마도 주님께서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하신 말씀이 생각났을 것이다.

 

이 베드로가 로마군대의 백부장 고넬료의 청함으로 그 집에 들어가서 말씀을 전파했을 때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고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것을 보았다. 베드로와 그 동행자들은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주심을 보고 놀라워하며 세례를 베풀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베드로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지만, 예루살렘교회의 유대인 교인들은 베드로를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그들은 아직 이방인을 배척하는 유대교의 율법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드로가 예루살렘교회에 자신이 본 환상과 고넬료 집에 가게 된 경위와 말씀 듣고 성령 받은 이방인들의 모습을 차례로 설명할 때 조용해졌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행 11:18)”라고 말했다. 이후 베드로는 더욱 넓은 지역으로 다니며 선교를 하였다.

 
                                                                                                                                                                                    

            <표지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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