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박원규 목사 로마서 설교(17) 다윗의 행복론 (롬 4:1-8)

관리자 승인 2019-02-16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 그러나 특별한 은사를 받은 사람 외에는 생을 행복하게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행복은 이 세상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행복을 노래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32:1-2)에서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예찬하고 있다.

그러면 이 행복은 과연 우리의 노력으로 된 것인가? 아니다. 바울 사도는 오늘 본문에서 이 다윗의 행복론을 인용하면서 일을 아니할지라도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말했다고 증거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믿음의 법으로 사는 자들은 참으로 행복한 자들이다.

 

아담 이후의 모든 사람은 옛 에덴의 행복을 누려보지 못하고, 죄악의 그늘 아래서 환경이나 어떤 조건을 개선함으로 행복을 얻으려다가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예수 믿는 자들은 단지 이상에만 그치지 않는 참 행복의 나라에 살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오늘 우리 바울 사도가 증거한 다윗의 행복론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세상에서는 어떤 행위에 대한 일의 결과로 상이나 품삯을 받는다. 그러나 예수 믿는 사람들이 받는 상은 그들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방적인 뜻에 의하여 결정되어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값없이 하시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아무 값도 치르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값으로 내어주고 사신 고귀한 선물인 것이다(2:8).

그러면 다윗의 행복론이 무엇인지, 그 내용을 알아보자.

 

                                                                                                          

1. 그 불법의 사하심을 받은 자의 복이다.

(요일 3:4)을 보면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죄는 불법이기 때문에 결국 사망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의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한 사람들, 곧 이미 죽은 자들에게는 행복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복 있는 자를 말할 때 먼저 불법이 사함을 받고~(4:7)”라고 증거하는 데, 이 말씀은 죄의 용서함을 받은 사람이 행복하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죄 없는 사람을 불러 구원하신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 안에서 죄 용서함을 받은 사람을 불러서 구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바로 아담 안에서 죄로 인해 죽은 모든 사람을 살리시기 위한 속죄의 죽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성경이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6:51) ;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9:12)”고 증거하는 바와 같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함을 받은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2. 그 죄가 가려짐을 받은 자의 복이다.

우리가 한 세상 사는 동안에 지은 모든 죄를 기록한다면, 우리 자신들이 스스로 깜짝 놀랄 만큼 많을 것이며 그 중압감에 시달릴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모든 죄를 사해주셨으니 우리는 복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해주셨지만, 우리가 지은 죄를 지워버리지 아니하시고 그 죄의 목록에 그대로 남겨놓으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날마다 불안에 떨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에서부터 말과 행실로 지은 모든 죄를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죄를 가려서 즉 지워버리심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두려움과 고마움으로 서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기록하신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43:25)”는 말씀을 감사히 여겨야 된다. 이와 같이 다윗의 행복론 두 번째는 그 죄의 가려지심을 받은 자의 행복이다.

 

3.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자의 복이다.

예수 믿는 자의 행복 세 번째는 주께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의 복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죄를 갖고 태어나며, 아울러 죄를 짓고 살아간다. 그리고 스스로 그 죄의 대가를 지불하고 선한 사람으로 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즉 모든 사람은 (18:22-35)에 비유로 등장하는 일만 달란트 빚진 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일만 달란트는 평생을 두고도 갚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액수인데, 그 많은 빚을 임금이 탕감해 주시므로 그 빚진 자는 가정의 파탄을 면하게 되었다. 오늘 본문에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신다는 말씀이 바로 그런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더 이상 빚진 자로 인정치 않겠다고 법적 면죄부를 주었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빚이 있기는 하지만 대신 갚아주신 분 때문에 채무의 짐을 벗어버린 것을 알아야 한다. 채주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도말해 주셨을 뿐 아니라 기억조차 하지 아니하신다(43:25).

우리를 대신해서 빚을 갚아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 분의 은혜를 영원히 찬양하자. 이것이 오늘 본문이 말씀하시는 다윗의 행복론이다.

 

(맺음) 오늘 다윗의 행복론에서는 예수 믿는 모든 사람이 어떤 처지에 있으며, 그 행복의 실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준다. 우리는 이제 최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데, 그것을 누리면서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다.

어쩌면 우리는 당연히 죄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의 큰 행복을 부인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성경은 오늘 우리의 행복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일깨워 주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이미 용서 받았고,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가려서 다시 기억하지도 아니하시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어떤 죄도 인정치 아니하시니, 우리는 행복한 것이다. 이것이 다윗의 행복론이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트위터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 공유하기
전체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