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진리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국가 안위의 가장 위대한 전략이다

관리자 승인 2018-02-25

진리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국가 안위의 가장 위대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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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이상호


나의 학군단 시절 “By the Rivers of Babylon(바벨론 강가에서)”이라는 노래가 크게 유행했었다. 이 노랫말은 구약성경 (시 137:1-9)을 기초로 하여 쓰여 졌는데, 약 2,600여 년 전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하여 포로로 끌려가 그곳의 강가에서 노예생활 하던 때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이다.
 

이스라엘이 족장시대를 지나 국가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최초의 왕 사울이 등장하면서부터이다. 그런데 사울은 교만하여 제사장의 역할까지 감당하다가 하나님께 버린바 되었다. 왕위는 다윗에게로 넘어갔고, 이때부터 그의 아들 솔로몬 때까지 이스라엘은 부국강병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솔로몬의 아들 대에 이르러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지게 되었다. 솔로몬이 국가의 안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것이 아니라 이웃 나라의 공주들과 정략결혼을 수없이 행하여 이방신과 우상이 판치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회개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더 부패하고 가증한 일을 행하였다. 하나님은 이웃나라들을 들어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셨다. 결국 이웃나라 앗수르(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을 침공하여 멸망시키고, 남유다에게도 침략의 손길을 뻗쳤다. 이런 앗수르를 다시 바벨론(이라크)이 멸망시키고 애굽(이집트)과 주도권을 다투게 된다. 이때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앞으로 전개 될 남유다의 암울한 미래를 보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죄악 된 생활을 계속하다 멸망당하는 조국의 미래를 생각하며 울고 또 울었다.

예루살렘 지역을 포함하는 남유다는 히스기야 왕처럼 개혁을 단행한 인물도 있었지만 더욱 더 부패해 갔고,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겠다는 뜻을 깨닫지 못했다. 원인을 망각한 채 바벨론과 애굽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면서 버티려고 하였다. 그러나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 군대를 격파하여 중동의 지배권을 확실히 잡은 바벨론은 결국 남유다를 침공하여 멸망시키고 많은 인재들을 끌고 갔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국가의 흥망성쇠가 군대의 강약이나 경제력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 여부에 달려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 사상은 성경 전체에 면면히 흐르고 있으며, 성경이 완성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국민들이 제멋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분의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은 국가를 유지하고 부흥케 하는 가장 위대한 전략이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져 대치하고 있는 것이나 주변 열강들의 눈치를 보며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는 것이나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는 것 등을 볼 때 구약시대의 이스라엘과 너무 흡사하다.


이 때 우리는 북의 직접적인 위협에 대한 전술을 잘 세워야 한다. 병력과 무기를 증강하고 전술적 운용을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국가의 안위는 그런 좁은 개념의 전술적 운용만으로는 유지되지 않는다. 군사적 전술 이외에도 정치 경제력이나 외교력 등 보다 다양한 자원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는 전략적 기획과 실행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것들보다 더 위대하고 확실한 전략은 온 국민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분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면 사회의 부정부패가 일소되고 갈등이 사라져 국력이 하나로 모여질 것이고, 하나님은 기꺼이 우리의 산성과 방패가 돼 주실 것이다.


“By the Rivers of Babylon”은 이스라엘이 멸망하여 타국의 강가에서 노예생활을 하며 부른 노래이다. 우리가 그런 애환의 노래가 아닌 승리의 개가를 부르려면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반면교사로 삼아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 ROTC 중앙회보 제239호(2017.9.10.) 게재분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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