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박원규목사 로마서 설교(26) 예수 안에 참 자유 (롬 8:1-4)

관리자 승인 2020-03-06



사람은 죄를 짓는 그 순간부터 자유를 상실하게 된다
. 혹자는 죄를 짓더라도 발각되지 않으면 자유인으로 살 수 있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그 사람 스스로가 자유로울 수 없게끔 되어 있다. 성경에서는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요일 3:4)”고 말씀하시고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3:23)”라고 증거 함으로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우리 모든 사람이 죄인이요, 자유를 잃어버린 사람들임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러면 죄는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법을 순종함에 있어서 부족한 것이나 혹은 어기는 것을 말하는데(요리문답 14) 성경은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는 것으로 죄는 곧 불법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 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었으니(3:6), 이것이 바로 죄를 범한 것이요, 이 때부터 모든 사람은 참 자유를 상실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고(3:7),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죄의 종이 되어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게 되었으며(3:8), 잉태하는 고통과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땅의 소산을 먹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3:16-19).

그래서 바울 사도는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6:16)”고 증거 함으로써 죄를 짓는 것은 스스로 자유를 잃어버리고 죄의 종이 되어 사망의 법에 매이게 되는 것임을 교훈하고 있다.

그렇다. 모든 인간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이 죄의 삯은 사망이요(6:23)’라는 사실은 누가 가르쳐 줄까? 그것은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7:9)”라는 기록처럼, 율법이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러면 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법은 무엇일까? 바울 사도는 그 답을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2)”고 정의한다. 오늘 본문 (8:1-4)은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참 자유를 얻게 된 그 절차와 오직 믿음으로 얻게 된 참 자유의 기쁨을 선포하는 결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요소에 대하여 상고해 보자.

 

1.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키셨다.

모든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율법은 그 정한 바대로 우리에게 사망을 요구한다. 그러나 우리는 타락한 성품으로 인하여 흠 없는 속죄의 제물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흠 없는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대속의 죽음을 이루심으로서,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키셨다.

이것을 바울 사도는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8:3-4)”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 아들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사건은 바로 율법의 요구를 충족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셨다.

 

2.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있다.

예수께서 수가성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4:14)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성령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생명의 법이다. 즉 성령은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우리 속에 새 생명을 심으시고, 이로 인해 거듭나는 역사를 이루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곧 생명의 성령이 우리 속에 새 생명을 심으셨다는 뜻으로서, 이 생명의 성령의 법은 죄와 사망의 법을 이기고 우리를 해방시키시는 하나님의 법이다.

그리고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우리는 참 자유인인데, 이를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묘사하신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3:8)”고 말이다.

 

3.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

예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영원한 속죄의 희생양이 되어 주심으로 우리는 자유인이 되었다. 그런데 자유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물론 죄를 짓지 않아서 죄의 종이 되지 않으면 자유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범죄 한 자로서 죄의 종이 되었던 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유인이 되었다는 것은 죄를 짓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죄를 인정하지 아니함정죄함을 받지 아니함을 의미한다.

구약시대의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상징으로서 그 전은 거룩한 곳이며 그 안의 모든 기구들은 다 거룩하였다. 그러므로 성전 안에서는 생명을 정죄하는 일이 없고, 죄인을 위해 속죄하는 제사를 드릴 뿐이었다. 그런데 에스겔 기자는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모든 생명을 살게 하는 생명수임을 다음과 같이 증거 한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47:9)”라고 말이다.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은 누구든지 결코 정죄함을 받지 않는다.

 

(맺음) 우리의 참 자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 그리고 그 참 자유를 있게 한 요소는 (1) 예수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보혈로서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케 하신 것이고, (2)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신 것이며, (3)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그 어떤 이유로도 우리를 정죄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진정한 자유인이며, 새 생명 가운데서 영생을 누리는 행복한 성도들이다. 우리가 누리는 참 자유로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세세에 돌리라. 아멘!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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