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박원규목사 로 마서 설교(28)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롬 8:9-11)

관리자 승인 2020-03-21



언젠가 미국의 한 여인이 뱀과 한 방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
TV에 방영된 적이 있다. 그 여인은 뱀을 목에 걸기도 하고 입을 맞추기도 하면서 매우 행복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비단 이 여인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 그리고 심지어 쥐나 원숭이 같은 것을 애완동물로 기르며 행복해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경우 사람이나 애완동물 양쪽 모두 행복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 왜냐하면 사람은 사람에게 적합한 환경이 있고 동물은 동물에게 적합한 환경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동물들과 함께 사는 취미를 갖는 걸까? 그것은 사람들 속에 만족을 느낄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행동이 사람을 만족시킨다는 근거는 없다. 그러면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서 사람이 참으로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삶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즉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실 때를 의미하는 것이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1:23)”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은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주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6:56)”라고 말씀하시며,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15:5)”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8:9)”하신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영이 우리 속에 거하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1.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은 성령이시고 또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시다. 그런데 이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는 우리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나고, 성령께서는 우리 속에 함께 계속 사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의 지배를 받고 사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성령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예수를 영접하게 하신다. 그리고 이와 같이 예수를 영접할 때,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예수의 피 값으로 사신 바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의 피로 사신바 그의 소유가 된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행복을 무한히 추구하고 그것을 위해 별난 짓도 다 해보지만, 거기에는 사람을 만족시킬만한 아무런 방법도 없고 오히려 고달프기만 할뿐이다. 인간의 참 만족 참 행복은 하나님이 내 안에 계셔서 항상 나와 같이 사는 것을 말한다.

 

2. 우리가 그리스도의 의로 인해 살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8:10)”고 증거 한다. 이 말씀에서 몸이 죄로 인하여 죽었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아담의 범죄에 동참 한 바 되어 우리의 육신에 죽음의 독이 들어가 이미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육신을 위하여 우리와 함께 사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와 함께 사는 것은 오직 우리의 영이 그리스도의 의를 인하여 살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다음과 같이 교훈하신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14:16-20)”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그의 의로 살고 있는 참으로 행복한 자들이다.

 

3.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속한 자들로서 부활의 약속 안에 산다는 말씀이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8:11)”

그리스도는 우리의 머리가 되신다. 그 머리가 부활하셨기에 우리도 부활에 속하는 것이다. 우리 속에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벌써 생명의 씨가 싹이 나서 자라고 있다. 물론 우리가 아직은 육체로부터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 속에는 부활의 새 생명이 있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는 날 이미 죽은 자들은 죽지 않을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살아남아 있는 자들은 홀연히 변화할 것이다.

바울 사도가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고전 15:51-52)”고 고백한 것처럼 말이다. 이는 우리가 다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약속된 새 생명으로 살아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맺음) 이제 우리 속에는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므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있는 것이며, 지금도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의 삶을 세밀히 지배하고 계시니, 우리는 기도와 말씀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살아야 한다.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바라보자. 우리의 머리되시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으니, 우리도 그의 부활에 속한 자로서 부활의 약속 안에 살고 있음을 잊지 말자. 그래서 그리스도의 다시 오실 날을 사모하며 날마다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가자.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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