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박원규목사 로마서 설교(31)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롬 8:26-27)

관리자 승인 2020-03-28




이 세상에는 병들고 연약하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며 동정한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사람은 실로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 강한 자들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연약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연약함을 완전하게 도우시는 분이 있으니 곧 성령님이시다. 이 사실을 로마서 기자는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8:26)”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이미 제자들에게 여러 번 약속한 바 있다. (14:16)을 보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주께서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지금도 성령께서는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주께서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14:26) ;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16:7)”라고 약속하셨다. 그리고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1:5)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1:8)”고 말씀하셨는데, 이 약속은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이루어졌다(2:1-4).

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인류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대 사건이다. 당시 천하각국에서 모인 사람들도 다 놀라 기이히 여겼다(2:5-13).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예수께서 승천하시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주셨고, (2) 오순절에 오신 성령께서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며, (3) 그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분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참으로 큰 위로와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따라서 혹 우리 중에 연약하거나 외롭게 사시는 분이 있다 해도 실망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성령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계시고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며 우리를 도우시기 때문이다. 그러면 성령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도우시는가?

 


 

1. 성령님은 우리를 위하여 탄식으로 간구하신다

모든 부모는 다 제 자식이 잘 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그 자식이 제 갈 길을 가지 아니하고 방황하며 탕자의 길을 걸을 때~ 그 부모는 말할 수 없는 근심과 걱정으로 탄식한다. 마찬가지로 성령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기에 언제든지 사망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는 우리를 위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간구하신다.

(22:31-32)을 보자.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고 있으니, 만일 성령께서 우리를 그대로 방치하여 두신다면 우리는 사단의 밥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우리를 일시라도 혼자 두지 아니하시고 우리의 믿음의 연약함과 기도하지 못함을 탄식하시며 기도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아직도 자녀의 명목을 유지하는 것이다.

 

2. 성령님은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

성령이 친히 간구하신다는 말씀은 우리가 연약함으로 기도하지 못할 때에 성령께서 대신 기도하여 주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대신하여 기도해 주시는 것을 기뻐하신다.

예수께서도 지상 생애 중 우리를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해 주셨다. (17:9)을 보자.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라고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에게도 서로서로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그 기도의 향연이 하나님의 보좌에 이르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하면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5:8)”하신 말씀처럼 그 기도가 하나님 보좌 앞에 향연으로 상달되고 놀라운 역사를 이룰 것이다. 그래서 사탄은 기도하는 사람을 가장 무서워한다.

이제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자. 그리고 교역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 마땅히 우리는 그런 기도를 드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연약하여 기도하지 못할 때에 성령께서 친히 대신하여 기도하여 주신다는 사실에 힘을 얻자.

 

3. 성령님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신다

우리는 많은 기도를 드린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떤 때는 자신이 무엇을 구하는지조차 모르고 기도할 때도 왕왕 있는데, 이런 기도는 하나님께 응답을 받지 못한다.

예수께서는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20:22)”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당시의 제자들도 자신이 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예수께서 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는가? 그것은 그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고 결국 능욕을 받다가 아버지의 뜻대로 십자가에 못 박히려 함이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이스라엘이 로마의 압제로부터 벗어나기를 구했고, 그의 스승이 임금 되기를 원했으며, 자신들이 그 나라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를 기도했다.

그래서 세배대의 아들의 어미가 예수께로 와서 “~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20:21)”라고 부탁하였다. 그러나 그가 구한 것은 그가 바라던 세상 영광의 자리가 아니요 결국 십자가에 죽는 자리였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의 욕심이나 쓸데없는 것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가 많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께서 그런 우리의 기도를 그대로 들어주신다면, 우리는 그대로 망하는 자리에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우리의 잘못된 기도를 바로잡아서 대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 주시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를 모른다 하지 않도록 영적인 것들을 위해 기도하자.

 

(맺음) 우리는 실로 연약한 자들이다. 기도하지 못하고 분별력도 없으며, 오히려 잘못된 것을 구하는 무지한 인간들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잠시도 스스로 버틸 수 없는 자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탄식하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대신 기도해 주심을 믿고, 우리 자신도 힘을 내어 함께 기도하는 성도가 되자.

사단과의 싸움은 신령한 싸움이다. 이론이나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오직 기도로서만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 성령과 함께 승리하는 성도가 되자.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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