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쉽게 읽는 기독교강요 8-3

관리자 승인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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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신빙성은 인간의 이성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충분히 증명된다

    
                                                                                               편집 이상호목사(본지 발행인)



11. 신약성경의 단순성 그리고 하늘로부터 온 말씀으로서의 특성 및 권위

복음서 저자들은 낮고 평범한 문체로 성경을 기술하였다. 따라서 그 교리의 중심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은 그 문체의 단순함을 매우 경멸한다. 그러나 복음서 저자들이 그리스도에 대해 쉽게 풀어서 쓴 요약의 말씀들은 그 어느 누구도 멸시하지 못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성경에 대한 존경심을 몰아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요한복음을 읽게 하면, 그들의 둔한 마음을 각성시켜 줄 무수한 말씀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바울과 베드로의 저작들도 마찬가지이다. 하늘로부터 온 말씀으로서의 성경에 내재하는 위엄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과 같은 사실만으로도 그들의 교리를 이 세상 이상의 것으로 높이기에 충분하다. 책상에 앉아서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던 마태나 어부였던 베드로와 요한 등, 한결같이 소박하고 무식했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었던 복음은 이 세상 학교에서 배운 것이 아니었다. 이전에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잔인하고 살기등등했던 바울이 회심하여, 도리어 그가 반대했던 교리를 변호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힘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임하셨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들도, 이처럼 비천한 자들이 갑자기 하늘나라의 신비를 장엄하게 강론하기 시작한 것은 그들이 성령의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사실 자체는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12. 성경에 대한 교회의 불변적인 증거

사람들은 성경이 공포된 이후 오랜 시대를 거치면서 한결같이 성경에 순종하였다. 사탄의 세력들은 온갖 교묘한 방법으로 성경을 억압하고 파괴하며 인간의 기억 속에서 아예 제거해 보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성경은 종려나무와 같아서 점점 더 높이 자라 공격할 수 없는 것으로 존속하여 온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들이 결코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어서는 안 된다. 만일 성경이 인간의 보호에만 의존했다고 하면 사방에서 덤벼드는 그 강력한 공격들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들로 말미암아 성경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도 증명된다. 더군다나 성경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데 일치하였던 것은 한 국가나 국민만이 아니었다. 전혀 공통점이 없었던 여러 민족들이 거룩한 일치에 의해서 성경은 그 권위를 인정받았던 것이다.

이런 사실들은 하나님의 의지가 아니고서는 성립될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다. 더군다나 이렇게 서로 일치한 사람들, 곧 하나님께서 교회의 등불로 삼아 빛을 발하게 하신 사람들의 경건함을 생각해 볼 때 더욱 그러하다.

 

13. 순교자들은 성경의 교리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그들은 일단 교리를 받아들이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저하지도 않았다. 이처럼 순교자들이 많은 보증금을 치르고 우리에게 물려준 교리를 어떻게 우리가 확신을 가지고 받아들이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성경이 많은 증인들의 피로 인쳐졌다고 하는 것은 성경에 대한 증명으로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이다. 그들은 광신자들처럼 맹목적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확고하고 견고하며 건전한 열심을 가지고 죽기까지 신앙을 증거하였다,

그러나 물론 이런 것들도 그들 스스로 견고한 신앙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의 위엄을 성경에 나타내시며, 성경의 존귀성을 모든 논쟁의 영역에서 지켜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므로 성경의 확실성이 성령의 내적 확신 위에 세워질 때에만, 비로소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하는 지식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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