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박원규목사 로마서 설교(33) 우리의 구원은 견고한가

관리자 승인 2020-08-09




우리가 예수를 영접하였다는 것은 이미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그러므로 예수를 영접한 지 오래된 사람은 그만큼 견고한 구원관을 소유해야 정상적인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산에 나무를 심고 그 심어진 나무가 잘 자라는 것을 보게 된다. 즉 일단 심어진 나무는 그때부터 생명의 성장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땅속 깊은 곳에 있는 뿌리가 10, 20년 계속 성장하는 가운데 많은 가지를 치고 멀리 뻗어 나가므로, 위에 보이는 부분이 윤택해지며 견고하게 서서 나무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게 된다.

구원받은 성도의 믿음도 마찬가지이다. 믿음 생활한 지 수십 년이 되었다고 하면, 그에게는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고 서 있는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서운 토네이도, 곧 회오리바람에 수십 년 된 나무들이 뿌리째 통째로 뽑혀서 쓰러진다는 소식을 왕왕 접한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모태 신앙이나 수십 년을 믿었다고 해서 그 연수를 내세울 만한 견고한 신앙이 과연 우리에게 있는가? 우리는 자만해서는 안 된다. 토네이도가 수십 년 묵은 나무를 쓰러트리듯이 사단은 우리 신앙의 연수에 상관없이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구원은 견고한가?라는 것을 상고해 보고자 한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신앙을 무너뜨리는 17가지 요소를 열거하고 있는데, 곧 환난과 곤고와 박해와 기근과 적신과 위험과 칼(8:35), 그리고 사망과 생명과 천사들과 권세자들 또한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8:38,39) 등이 그것이다.

17가지의 요소들은 경우에 따라 우리에게 불어닥칠 토네이도 곧 회오리바람이다. 이러한 무서운 시험의 바람이 불어 닥쳐올 때 우리의 구원은 흔들리게 된다. 매우 두렵고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잘 믿는 것 같은 사람이 작은 바람에 쓰러지는 것을 곧잘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나의 구원, 곧 믿음을 계속하여 점검해야 한다. 그러면
 

1. 견고하지 못한 구원이란 무엇인가?

수십 년 묵은 나무가 쓰러지는 것은 그 나무의 뿌리가 약하거나 토양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신앙의 뿌리가 인본주의에 속해 있으면 신앙의 연수에 상관없이 적은 시련이나 미혹에도 쉽게 넘어지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우리들에게 당신은 구원받았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 구원받았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연이어서 그러면 언제 구원받았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대답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인본주의의 신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내가 어떻게 해서 구원에 이른 줄 알았는데 그 구원의 시기도 모르고 있으니 대답을 못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하신 것이기 때문에 구원의 시기를 모를 수도 있다. 그런데도 사단은 아무 필요도 없는 말을 걸어서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이다.

 

    

 

2. 우리의 구원은 견고한가?

우리는 어떤 토네이도에도 끄떡없는 견고한 구원을 가져야 하는데, 그것은 우리의 구원이 조건없이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된 것이라는 사실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그 구원의 견고함을 입증하는 진리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1)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신 것이기에 견고하다(8:32).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인데, 그것은 거저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보혈이 수반 된 것이다. 이는 (3:16)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증거하는 바와 같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면서까지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을 어찌 다시 돌이키시겠는가?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견고한 것이다.

2)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하심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견고하다(8:33).

우리는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이미 죽은 자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율법을 주셨는데, 그 율법 아래에서는 의인이 하나도 있을 수 없고 정죄함 만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믿는 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혀 의롭다 하셨으니(3:26), 누가 우리를 정죄할 것인가?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견고한 것이다.

3) 우리의 구원은 십자가로 승리하신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에 견고하다(8:34)

우리는 이미 구원받았지만 아직 육신을 입고 있기에 연약하다. 그런데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성령께서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해 주신다(8:26). 뿐만아니라 그리스도 예수께서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해 주시니 우리의 구원은 절대 안전하고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터 위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누가 구원받았느냐?”고 물으면 확신을 가지고 구원받았음을 말해야 한다.

바울 사도가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8-39)”라고 단언한 것처럼 말이다.

 

(맺음)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기 때문에 견고한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8:31)”라고 증거 한 것처럼, 그 누구도 우리를 대적하거나 송사하거나 정죄하지 못한다. 우리의 구원은 영원히 보장된 견고한 구원이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트위터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 공유하기
전체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