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정치가의 말 12] 임기응변

관리자 승인 2018-03-29

정치가의 말 12]


임기응변


                                                                                  이충우(국어교육학박사, 전 관동대학교 사범대학장)


정치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로 말을 해야 하고 그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할 필요가 있다. 원칙에 충실하고 소신껏 발언하다 보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거나 또는 정적의 편이 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발언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정치가는 그때그때 상대방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하거나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지 않기 위한 임기응변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가.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치가로서 유리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임기응변에 능한 정치가의 예는 다음과 같다.

 

[이것이 다르다] 盧 화법/ 임기 응변 능한 ‘感性 호소형’ / 노 후보는 임기응변에 능한 편이다. 지난 3일 3자 TV토론 때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한나라당은 부패 원조당, 민주당은 부패 신장개업당”이라고 하자, “부패사업은 폐업했고 사장도 바꿨다”고 받아넘겼다. 유세 중 한 여성이 “이마 주름이 TV에서 보다 적다”고 하자 “아침에 다리미로 좀 펴고 나왔다”고 답변한 적도 있다
(金珉徹기자
mckim@chosun.com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212/2002120903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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