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정치가의 말 13] 자기선전

관리자 승인 2018-03-29

정치가의 말 13]


자기선전

 
                                                                                          이충우(국어교육학박사, 전 관동대학교 사범대학장)


정치가는 자신의 장점을 상대방에게 팔고 그 대가로 상대방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판매의 기술 중 하나는 자기가 팔려는 물건의 ‘특징’을 팔려고 해서는 안 되고 ‘장점’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정치가는 자신의 특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장점을 팔기 위해 자기의 장점을 선전하게 된다. 따라서 대중에게 그들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허풍을 늘어놓거나 능력 있는 사람의 분위기를 풍길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한다. 이러다 보니 기회만 있으면 자신의 업적을 선전해야 하고 자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설문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거나, 자신이 유명인인 것처럼 과장하여 말한다. 또한 자신을 선전하는 방법의 하나로서 자신의 말이 타당하다고하기 위해 궤변을 늘어놓거나 거짓말도 한다. 그러나 거짓말은 상대방에게 자신을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거나 상대방이 원하는 인물의 조건에 부적절한 사람으로 믿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과 자신이 비록 일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가능하면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표현을 줄이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표현을 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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