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체육대회 순위 산정 방식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5 은8 동4’의 한국을 7위로 등재시켰다. 한국이 7위로 기록된 것은 금메달 위주 산정방식으로 집계된 것이고, 만약 일부 해외 언론의 보도처럼 금‧은‧동 전체 메달 수 산정방식으로 바꾸어 집계하면 6위가 된다.

올림픽 순위에 있어서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선 금메달 기준 순위 산정 방식을 따르지만 미국, 캐나다에선 전체 메달 수 산정 방식을 따른다. 금메달 기준 순위 산정 방식을 따르면 은메달 100개가 금메달 1개보다 못하고, 또 동메달 100개가 은메달 1개보다 못하다. 1등만 대접받는 풍토가 조성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기준 순위산정방식을 따르지만 국내 ‘전국체육대회’에선 금메달 기준 순위 방식이나 전체 메달 순위 방식을 따르지 않고 사전에 정해진 종합 점수체계를 사용한다. 이는 1등만을 대접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한 사람들 모두에게 공로가 돌아간다는 점에서 좋은 제도이다. 그러나 일부 저변이 확대되지 않은 종목 같은 경우에는 참가만 해도 점수가 올라가는 점을 악용하여 팀을 급조해서 출전시켜 예산만 낭비하는 부작용도 초래되고 있다.

  <사진 출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