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시) 남북회담

관리자 승인 2018-02-02

 

남북회담



                          박용식

 



애당초 믿은 것이
우리의 잘못일까

 


속마음 숨겨놓고
격 타령 낯 두껍다

 


상처가 들먹거리고
열이 분분 솟구친다

 


애타는 이산가족
속울음 울먹울먹

 


속타는 개성공단
울화병 들먹들먹

 


아서라 기싸움 접고
돌아보자 세상사
 

 



퇴임을 앞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시집을 발간하여 화제다. 원주시 무실초등학교 박용식 교장선생님이 정년퇴임을 한 달 남짓 앞둔 지난 1월 20일 시집 『사랑 한 점 연정 한 쌈』을 출판한 것이다. 1954년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나 춘천교육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평생 후학 양성에 전념하면서도 틈틈이 글을 써 2005년 『문예춘추』지에 시조로 등단하였다. 한국시조협회 고문인 원용우 문학박사는 박용식 교장선생님을 가리켜 ‘파격을 하지 않는 정격의 시인, 꼼수를 부리지 않는 정도의 시인’이라고 평한다. 문예춘추 신인상, 여강시가 작가상,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고 한국시조시인협회, 강원문인협회, 강원문학교육연구회, 원주문인협회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용식 교장선생님의 퇴임 후를 기대해 본다. 
 


     <도서출판 조은,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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