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불법이 더 잘통하는 세상을 사는 법

관리자 승인 2018-04-28

불법이 더 잘통하는 세상을 사는 법

 
                                                                                                                                                               
                                                                                                                                                                  큰 빛교회 유승관 목사


세상에는 불합리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 납니다. 불법의 사람들이 더 잘되고 정도를 따라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어려워 지는 현상이 만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불법으로 잘 되는 것이 합법인양 전혀 죄 의식을 갖지 않습니다. 이 정도가 되고보니 “불법 없이 잘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너나 할 것 없이 불의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각계각층을 막론하고 건드리면 경천동지 할 불법을 동원하여 탐욕을 채운 사실들이 드러나는 현실 입니다.

 

신자들도 이러한 의식에 물들어 주의 명령을 벗어나 불법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전에는 “주면 먹고 안 주면 굶는다”는 의연한 자세로 주의 법을 따라 가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았습니다. 지금은 내 생각대로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손에 넣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피해를 보고 신음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입으로는 주를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는 불법의 사람들의 행태가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영적지도자에게서도 나타 납니다. 정치에서 불법적인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이들이 성령의 불가항력적인 역사로 회심을 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성령의 인치심으로 중생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내적인 역사가 일어나서 회심한 자에 합당한 열매가 맺힙니다(빌1:6, 2:13, 골1:29, 갈5:22-23). 그들에게는 교권과 돈과 명예와 자기 욕망을 달성하기 위한 불법의 열매가 무성하게 맺힙니다. 열매로 나무를 압니다. 이런 사람들은 회심을 의심 받아야 합니다. 개혁을 한다고 나서는 이들도 불법을 동원하니 지도자들이 불법의 노예로 전락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세상이 불법의 포로가 되어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내가 이르노니 이것도 헛되도다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전8:14-15).』

 

전도자도 세상의 불합리한 현상에 대해 궁구 했습니다. 이런 일은 타락한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인간의 힘으로 개선 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타락으로 하나님의 형상이 훼손되어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지으신 세상에 주시는 충만한 은혜도 감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변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심판까지 가중되어 처음 지으신 세상의 상태와는 정 반대로 부정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주의 법에 역행하는 모순들이 난무 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세상에 구원의 역사를 전개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구속 역사가 끝나는 날 까지 불합리한 일들도 끊이지 않고 일어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복된 삶일까? 궁리 끝에 전도자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일상적으로 주시는 은혜를 따라 즐거움을 누리며 사는 것이 이러한 세상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희락이 하나님이 부여해 주신 일을 할 때 주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은사를 따라 살 때 만족을 누리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세상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볼 때 모순되는 일들은 인간의 힘으로 완전히 제거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의 깊음과 다양성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 힘으로 개선할 수 없는 일이라면 수용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 입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시는 대로 거기에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고 모든 힘을 다 쏟으시기 바랍니다. 그 가운데 임하는 은혜가 충만하여 즐거움이 있고 주의 뜻대로 단련되어 정금이 되어 주 앞에 서게 됩니다. 이것은 나와 공공의 유익과 주님의 영광 모두를 위한 가장 지혜로운 삶의 방식입니다.

 

이 외에도 악인 들이 형통하고 장수하며, 의인들은 고난당하고 설 자리를 잃는 일로 하나님께 탄원하는 사례가 많이 나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불합리한 현상들이 난무 하여 하나님의 존재조차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그 이면에는 주님이 전개하시는 구원의 섭리가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시기에 공의의 심판으로 풀의 꽃 같이 사라질 것이고, 의인의 삶은 정오의 해 같이 빛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악인의 형통을 보고 동요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영광을 즐거워하며 전파하는 삶을 영위하라고 합니다(시73,37편). 동일한 맥락의 말씀으로 모순된 일로 신음하는 하나님의 의로운 백성들을 위로 하십니다.

 

불법이 난무하고 그런 사람들이 잘되는 세상에 살다 보니 은연중에 그것을 부러워하며 따라 가는 신자들이 많습니다. 어떤 신자가 어떻게 해서 출세를 했다는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찜찜 할 때가 있습니다. 사회적인 법망은 피했지만 진리와 양심에 저촉 되는 일로 그렇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물들어 진리와 양심의 경고를 묵살하고 불법을 자행 한 것입니다.

 

주께서 주시는 은혜와 은사를 따라 살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즐거움과 만족을 주셔서 복락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러한 삶은 주를 영화롭게 하고 공공의 유익을 도모하는 연쇄적인 결과로 이어 집니다. 주께서 인정하는 삶으로 정오의 빛같이 떠오르는 인생이 될 것이라는 주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 하지 말고, 의인의 길을 따르는 이에게 베푸시는 주의 형통을 바라는 신자가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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