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박원규목사 로마서 설교(7) 우리 속에 있는 독소들

관리자 승인 2018-06-22

박원규 목사 로마서 설교(7) - 우리 속에 있는 죽음의 독소들(1:26-32) 
 
              

성경에 보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15:2)”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사소한 인간의 제도를 내세워 예수님을 책잡으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이를 다 간파하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신 바가 있으니, 우리는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즉 장로들의 유전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키기 위함인데 오히려 그것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하고 있다고 책망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문제 삼은 것, 즉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여도 그 음식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지만, 오히려 (예수를 책잡으려는 악한 생각과 같은) 마음속의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죽음의 독소들임을 말씀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속에는 어떤 죽음의 독소들이 있을까?

(15:19)에서는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을 말씀하고, 오늘 본문 (1:29-31)에서도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 수군수군하는 자, 비방하는 자,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 능욕하는 자, 교만한 자, 자랑하는 자, 악을 도모하는 자, 부모를 거역하는 자, 우매한 자, 배약하는 자, 무정한 자, 무자비한 자등을 열거하고 있다.

우리는 이 죽음의 독소들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조차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알고, 어떻게 해서든지 이 죽음의 시한폭탄을 제거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예수께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15:8-9)”라고 하신 말씀이 우리에게 임할 것이다.

그러면 이 죽음의 독소들을 지체함이 없이 제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1. 회개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왜 죽음의 독소들이 존재하는가? 그 원인을 알아야 그 독소들을 제거할 수 있다. 그런데 성경은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1:28)”라고 증거 한다. 즉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 대신 육신을 좇고, 그 육신의 생각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8:5-6). 그러므로 우리는 최우선적으로 회개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이미 죽었던 자들로서 예수 안에서 근본적인 회개를 통하여 구원을 받았다.

그러나 고여 있는 물은 썩는 법이요, 따라서 날마다 육신의 생각으로 더럽혀지는 것들을 회개해야만 한다. 날마다 크고 작은 일들을 회개하고, 영을 좇는 영의 생각으로 생명과 평안에 이르는 우리들이 되어야 한다.

 

2.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우리는 속에 내재되어 있는 죽음의 독소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성령 충만해야 한다. 당연히 우리는 성령 충만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성령 충만이 어떤 특정인들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특정한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예컨대 금식을 하거나, 유명한 부흥사에게 안수를 받거나 서원을 하고, 또한 그것을 실행하여야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은 온전한 믿음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은 이방의 미신 종교와 유사할 뿐이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성령 충만할 수 있는가? 그것은 이미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그 말씀에 순종하면 되는 것이다. 즉 성령이 나를 지배하시므로 내가 성령의 지배를 받을 때, 그것이 바로 성령 충만의 생활이 되는 것이다.

물론 성령 충만한 사람이라고 해서 어떤 특정한 은사를 받거나 어떤 기상천외한 권능을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순종하여 살면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이 나를 지배하시는 그 도가 점점 커지고 마침내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이 충만하면 우리 속에 죽음의 독소는 깨끗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3. 예수 안에 살아야 한다.

바울 사도는 원하는 바 선을 행치 아니하고 오히려 원치 않는 악을 행한다고 하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7:24)”고 탄식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예수 안에서 다 해결됐기 때문에 감사하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8:1-2)”고 증거 한다.

바로 이것이다. 예수 안에서는 죽음의 요소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가득한 죽음의 독소들을 깨끗이 씻어 주실 분은 오직 예수님뿐이요, 예수 안에 사는 자는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자이며, 속에 있는 죽음의 독소들을 다 내어버리고 생명과 평안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맺음) 죄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며 모든 사람을 죽이는 독소이다. 그럼에도 우리 인간은 그 죽음의 독소인 죄와 친해지려고 하는 육신의 생각과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있지 않으면 그 죽음의 세력에 이끌릴 위험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회개하고 성령 충만하여 예수 안에 거하면 다음과 같이 승리의 기쁜 소식이 들려 올 것이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아멘(고전 15:55)”

                                                                                                                                         
<표지사진 출처: 픽사베이>

 

트위터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 공유하기
전체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