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복된 나라를 위하여

관리자 승인 2018-07-18

복된 나라를 위하여 (10:16-20) 이상호목사 (원주인터넷신문나루터 발행인) : 성경 (전도서 10:16-20)을 보면 국가의 흥망성쇠를 말하면서 화 있는 나라복 있는 나라의 유형을 구분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그것을 구분함에 있어서
어떤 유형의 사람이 지도자가 되느냐하는 문제를 첫 번째 요소로 꼽고 있다. 즉 왕이 어린 나라는 화가 있고, 귀족들의 아들이 왕이 되는 나라는 복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왕이 어리다는 것은 나이가 어리다는 말이 아니라 지식과 사회 경험이 부족해서 무능한 사람을 뜻하는 데,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화가 된다는 뜻이다. 또한 귀족들의 아들이라는 의미도 가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왕에 걸 맞는 신분과 지혜를 갖춘 사람을 말하는데,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복이 된다는 뜻이다.

과거 귀족의 아들들은 나이가 적당히 차면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어깨너머로 정치와 외교를 배우고, 유능한 스승 아래에서 학문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왕과 귀족을 통하여 나라를 이끌어가던 시대를 끝내고 국민주권을 통해서 지도자를 뽑는 시대를 만들었다. 따라서 사회 경험이 풍부하고 대중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의 신분과 지혜를 갖춘 사람이요, 오히려 부모의 후광을 입어 마마보이로 자라다가 벼락 출세자가 된 사람은 무능해서 나라를 망칠 수 있다.

나라를 구분하는 두 번째 요소는 관리들이 정한 때에 정한 일을 하느냐하는 문제로 보고 있다. 먼저 관리들이 게으르고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 곧 일과의 관심이 업무보다는 자기 유익과 향락에 우선하는 관리들이 있는 나라는 화가 미칠 것이라고 한다. 반면에 나라의 관리들이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는 복이 있다고 말한다.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은 향연에만 소망을 두는 것만큼이나 좋지 않고, 건강과 능률을 위해서 때를 정해 놓고 먹고 쉬는 나라는 복이 있다는 것이다.

나라를 구분하는 세 번째 요소는 백성들의 비판하는문제로 보고 있다.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10:20)).” 비유의 말씀이지만, 인간의 생각과 심성은 인간의 입을 통하지 않고도 세상의 자연적인 이치와 현상들을 통해서 얼마든지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를 주고 있다. 백성들이 나라의 지도자를 향하여 함부로 말하지 않고, 백성들 상호 간에도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복된 나라인 것이다.

우리나라가 복된 나라가 되려면 먼저 각 개인이 복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각자 어린사람이 되지 말고 귀족의 아들이 되어야 한다. 세상이 주는 지식은 협소하여 아무리 습득해도 어린 사람을 벗어날 수 없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9:10) 지식의 근본(1:7)임을 깨달아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매사를 정한 때에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 일할 때와 먹을 때를 알고, 실력을 쌓을 때와 증명할 때를 알고, 편하게 있을 때와 부지런할 때를 알고 행동해야 한다. 아울러 남을 비판하지 않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7:1)”는 말씀을 각자의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사람들은 사랑을 담기도 벅찬 좁고 좁은 마음속에 미움을 담으려고 하고, 사랑을 나누기도 벅찬 짧고 짧은 인생 속에서 남을 헐뜯는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나라의 간성으로 훈련 받은 ROTC 동문들이 복된 나라를 만드는 심성으로 사회를 선도하는 사명자 되자.

* ROTC 중앙회보 제 249 호(2018.7. 17 .) 게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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