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박원규목사 로마서 설교(9) 각 사람이 행한 대로 받는다(롬 2:6-11)

관리자 승인 2018-07-20

박원규 목사 로마서 설교(9) 각 사람이 행한 대로 받는다: 나는 지난 시간에 (2:1-5)을 본문으로 사람은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한 바 있다. 그 이유는 (1) 사람의 판단이 정확하지 않고, (2) 사람은 남을 판단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며, (3) 남을 판단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정죄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증거 했다.
    
반면에 오늘은 하나님의 판단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한다. (2:2)에는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고 하였고, (16:27)에서는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고 하였으며, 이밖에도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2:6);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6:7)” 등의 말씀이 증거 되고 있다.

우리는 이 말씀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우시며, 모든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원칙은 무엇인가? 그것은 (1) 심은 것을 거둔다는 것과 (2)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 그리고 (3) 심은 만큼 거두는 것을 말하는데, 이 세 가지 원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리: 이상호 목사
                                                                                                                                                        인터넷신문 나루터 발행인 

1. 하나님의 심판은 인과보응의 법칙이다.

세상의 모든 일에 원인 없는 결과는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우리 인간들은 원인에 대해서는 책임지려하지 않고 어떤 일의 결과만 놓고 불평하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인과보응의 법칙에 따라 정확하게 임하는 것이다.

성경이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20:12-15)”고 증거 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심은 것을 그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시다.

 

물론 이 말씀을 듣지 못한 성도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자신이 하는 행위에 별다른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불변의 원칙대로 정확하게 심판하시는데, 먼 훗날 그날에 되어지는 결과에 대해서 불평한다면,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에 대하여 도전하는 어리석은 일이 될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막연하게 상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장차 받을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에 대비하여 오늘의 삶에서 좋은 씨를 심는 일에 관심을 갖고 매진해야 한다.

 

2. 하나님의 심판은 선악 간에 보응하시는 법칙이다.

심는 대로 거둔다는 자연계의 질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거부반응 없이 받아들이는 보편적 진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보편적인 진리를 들어 신령한 교훈을 말씀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상에서 무엇을 위해 어떤 씨를 심어야 하는가? 그것은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6:8)”는 말씀에 근거해야 한다.

오늘 본문 말씀도 이 진리를 역설하고 있다.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고(9),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라(10)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선악 간에 정확하게 판단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오, 상선벌악의 큰 원칙에 따라 사람이 심은 대로 받게 하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2:6-8)”는 이 말씀이 바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의 법칙이다. 우리 모두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선을 행하여, 예수께서 오시는 그날에 영광과 존귀와 평강으로 보응을 받는 자들이 되자.

 

3. 하나님의 심판은 심은 분량만큼 거두는 법칙이다.

절대적인 진리의 법칙은 아니지만, 농부가 곡식을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둔다는 것이 자연계의 법칙이다. 그런데 바울 사도 역시 고린도교회를 향해서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고후 9:6)”라고 연보에 관해서 교훈 한다.

 

물론 이 말씀은 물질의 빈부에 따른 연보의 많고 적음에 축복의 다소가 정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인색함이나 억지로 함이 없이 자발적으로 즐겨서(고후 9:7) 너그럽고 후한 연보를 하라(고후 9:11)는 의미인 것이다. 이는 한 가난한 과부가 구차한 중에도 두 렙돈을 연보 궤에 넣었을 때, 예수께서 가장 많이 넣었다고 말씀하신 것(12:41-44)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우리는 연보를 할 때마다 나는 왜 이리 가난할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부요한 자라고 할지라도 자기 육체의 욕심을 따라 신앙도 의도 선행도 모르고 심는 자는 적게 심는 자요, 따라서 장차 그 후대에 가서라도 가난과 고통의 때가 올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선을 행하는 자는 많이 심는 자요, 따라서 당대에서나 후대에서나 그 날에 이르러서나 그 심은 만큼 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맺음) 우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막연하게 어떤 요행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심지 않은데서 거두려는 망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심은 것을 거두게 하시고,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며, 심은 만큼 거두게 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주 앞에 서는 날 어떤 보응을 받을 것인가?’, 한 번 생각해 보자. 그래서 허황된 기대를 버리고, 오늘이라고 하는 이때가 장래에 거둘 복의 씨를 심는 중요한 파종기임을 알고, 열심히 성령으로 심고 영광과 존귀와 평강을 거두는 우리들이 되자.

<사진 출처: 픽사베이>

 

트위터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 공유하기
전체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