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심연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관리자 승인 2018-10-12

 

(글. 사진: 장기하) 일제감점기에 한국문학을 지켜낸 강릉 출신 심연수 시인(19181945)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 ‘소년아 봄은 오려니()109일부터 28일까지 원주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심연수 시인은 강릉에서 출생하였으나 일제 핍박으로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하였다가 중국 동북지방 밀산현, 영안현을 거쳐 용정에 정착하였으나 28세의 나이에 피살되였으며 시련의 삶을 살면서도 치열한 문학정신으로 한글을 갈고 다듬었던 분으로 소년은 봄은 오려나외에 250여편의 시를 창작하였고 소설, 수필, 평론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집필을 하였다.

    

    
      

심연수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에는 그 분의 삶, 육필원고와 심연수의 시를 갤러그라피로 표현한 김진희, 이상돈, 이청옥, 이현순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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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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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하

    2018-10-13

    少年아 봄은 오려니 (심연수)

    봄은 가처웠다
    말렸던 풀에 새움이 돗으려니
    너의 조상은 농부였다
    너의 아버지도 農夫다
    田地는 남의 것이 되었으나
    씨앗은 너의 집에 있을게다
    家山은 팔렸으나 나무는 그대로 자라더라
    재밑에 대장깐집 멀리 떠나갔지만
    끌 공구는 그대로 놓였더구나
    화덕에 숱 놓고 불씨 붙여
    옛 소리를 다시 내어봐라
    너의 집이 가난해도 그만 불은 있을게니
    서투른 대장의 땀방울이
    무딘 연장을 들게 한다더라
    너는 農夫의 아들
    대장의 아들은 아니래도
    겨울은 가고야만다
    季節은 順次를 銘心한다
    봄이 오면 해마다 生命의 歡喜가
    生氣로운 神秘의 씨앗을 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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