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 박원규목사 로마서 설교(12) 누가 참 유대인인가? (롬 2:25-29)

관리자 승인 2018-09-05

박원규목사 로마서 설교(12) 누가 참 유대인인가? (롬 2:25-29): 우리 국민은 1945815일 제2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온 국민은 해방의 기쁨을 만끽했고, 이제 자유민이 되었다고 거리마다 만세를 부르는 인파로 뒤덮였다.
           
 

그런데 그로부터 반세기를 지난 지금, 진정 우리는 해방과 자유를 누리고 있는가? 아니다. 우리는 아직도 우리를 옥죄고 있는 여러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숨 막히듯 살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8:32)에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씀이 증거하는 바와 같이, 진리를 모르는 자유와 해방은 참 자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성경 본문은 누가 참 유대인인가라는 말씀을 증거 한다. 유대인들은 타민족과 구별 받은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육체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율법이 있고 할례를 받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라는 사실을 늘 자랑스러워했다.

그래서 다른 민족을 멸시하며 상종조차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참 자유자가 될 수 없음 같이, 진리를 모르는 유대인은 참 유대인이 아니다. 바울 사도가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2:28)”고 지적하는 바와 같다.

 

우리는 혈통으로 아브라함의 자손된 것과 육체의 할례가 모두 율법에 속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성경은 율법에 대하여 어떻게 증거하고 있는가?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10:1)”라고 말씀하신다.

즉 장차 좋은 일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율법과 할례 등이 시행되었던 것인데, 율법과 할례를 자랑만 하고 다가오는 좋은 일을 생각하지 못한다면 참 유대인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2:29)”는 말씀 속에 참 유대인의 정의가 내려져 있는 것이다. 그러면 누가 참 유대인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참 유대인은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은 사람이다.

 

스데반 집사는 유대인을 향해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아~(7:51)”라고 책망하였다. 이 말씀은 유대인들이 진리를 듣는 귀와 깨닫는 마음이 없음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표면적으로 유대인이 된 것을 참 유대인이 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라고 증거하는 바와 같이, 참 유대인은 듣는 귀와 깨닫는 마음이 열려야 한다. 이것이 없으면 모든 일에 이론과 지식, 그리고 의식에만 매달리게 된다.

 

오늘 우리는 듣는 귀와 깨닫는 마음이 있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만일 우리에게 그것이 없다면 우리도 역시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자들이며 아직도 참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한 것이다.

참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오래 믿은 것이나 세례 받은 것이나 직분을 받은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이 아니요, 오직 성령으로 말미암아 진리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를 말하는 것이다.

 

 

2. 참 유대인은 성령으로 난 사람 곧 약속의 자녀를 말한다.

 

(9:8)을 보면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고 기록되었고, (3:6)에서는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고 증거 한다.

이는 혈통적 아브라함의 자손이 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약속의 자녀는 오직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눈에 보이는 것 외에는 잘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진리에도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니고데모의 경우에도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3:9)”라고 반문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이 신앙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보이는 것은 그림자요, 그 실체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 천국, 성령, 은혜 등은 결코 보이지 않지만 진실로 존재하는 실체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 유대인은 약속의 자녀로서 성령으로 난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3. 참 유대인은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사람들이다.

 

유대인은 죽은 아브라함을 자랑하면서도 아브라함의 믿음은 따르지 않았다. 그것은 자신들이 이미 혈통적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자유인인 줄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들에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8:32)”는 귀한 말씀을 하셨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친히 진리이시며, 예수 안에 진정한 자유가 있음을 선포하신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진리이신 예수님을 대적하고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만을 내세웠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 할 것이거늘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8:39-40)”고 말씀하시고, (3:7)에서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라고 교훈한다. 그러므로 참 유대인은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를 말하는 것이다.

 

 

(맺음) 우리는 육신을 입고 살기 때문에 육신의 욕망과 물질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지향하는 목적은 육신의 것이나 보이는 세계가 아니다. 육신은 모두 그림자요, 잠시 후에는 다 없어질 것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따르는 신령한 귀와 말씀을 가져야 하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참 유대인이며 또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사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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